빚투 3주새 8000억 증가했다

빚투 3주새 8000억 증가했다

 

빚투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 17조원으로 줄었던 신용대출 잔액이 3주도 안 돼 약 8,000억원 늘어나는 등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신용대출 금리가 10%에 육박하면서 '빚 투자'가 국내 증시의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2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전날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18조2,721억 원으로 집계됐다.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지난달 국내 증시가 연저점을 이용하는 등 급락하면서 반대매물이 활발해지면서 7일 17조4,945억원까지 줄었다. 다만 약세장에서 기술적 반등을 맞아 잔액이 점차 늘어나면서 3주도 안 돼 총 7775억원이 증가했다.

문제는 증권사들이 신용대출 금리를 10%대로 올리는 상황에서 신용거래가 늘고 있다는 점이다. 유안타증권 등 일부 증권사의 금리가 9% 이상으로 올랐다. 증권사들은 기준금리에 자체 가산금리를 더해 신용거래대출 금리를 산정한다.

높은 부채비율은 국내 증시의 뇌관으로 여겨졌다. 국내 증시가 지난 6월 글로벌 증시 폭락에서 유독 큰 폭으로 하락한 것도 주식 처분이 불가피한 역매도 하락의 악순환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많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유독 부진한 이유는 최근 5~6년 평균 대비 신용잔액 비율이 매우 높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22일 코스피와 코스닥 시가총액에 따르면 적정 신용대출 잔액 비율은 15조7,454억원으로 현재보다 2조5,000억원 줄여야 한다.

금융당국이 저신용 청년층 이자 감면, 원금 상환기간 연기 등 특단의 대책을 잇따라 내놓으며 '빚 투자'를 부추기는 분위기를 조성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앞서 금융위는 부채 정도에 따라 이자를 30~50% 감면하고 신용등급이 가장 낮은 청년층에 대해서는 최장 3년간 원금 상환을 유예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신용대출 금리가 오르면 잔액이 줄어드는 것은 당연하다"며 "빚투자는 언제든 닥칠 수 있는 급락장에서 증시를 더 끌어내리는 뇌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장 마감 후 주요 뉴스

△GS건설(006360) = 경기 수원시 영통주공5단지 리모델링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지하 3층~지상 21층 높이 아파트 18개 동에 1,587가구와 부대복지시설을 짓는 공사다. 계약금액은 약 4,252억 원이며, 계약기간은 공사일로부터 42개월이다.

 

△IBM현대산업개발(294870) = 경산아이파크JC가 한국투자증권과 키움증권에서 빌린 1100억원에 대해 채무보증을 하기로 했다. 경산 아이파크 2차 건설 사업비 대출 재융자. 채무보증 기간은 올해 10월 28일까지다.

△LG(003550)=장승화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장 교수는 2019년부터 무역위원회 위원장도 맡고 있다. 김상헌 전 사외이사가 개인 사정으로 자진 사퇴했다.

△삼일제약(000520) = 자사주 처분 결정 발표. 보통주 44만1160주가 처분 대상이며 처분 예상액은 40억원이다. 처분의 목적은 "교환국고주식 대상 사모주식 발행"이다.

△삼일제약(000520) = 50억원 규모의 익명 무담보 사모 전환사채를 발행하기로 했다. 발행된 금액은 모두 시설 자금으로 사용됩니다. 표면 금리와 만기 금리는 모두 0.0%이며, 만기일은 2027년 7월 28일이다.

△하나머티리얼즈(166090) = 보통주 1주당 300원의 중간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시가배당률은 0.6%로, 총 배당금은 58억5,600만 원이다. 배당 기준일은 6월 30일이다.

△하나머티리얼즈(166090) = 2분기 영업이익은 24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7% 증가한 808억 원, 당기순이익은 23% 증가한 194억 원을 기록했다.

△KBS 연계(127120)=권오준씨 등 21명은 서울서부지법에 회계장부와 사본의 가처분 신청을 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법적 절차에 따라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CNH(023460)=CNH의 자회사인 C&H 하스피 탤런트가 분할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 다우데이터(032190) = 나이스스택펀드를 흡수·합병하면서 합병회사가 존속하고 합병회사가 해체·소멸할 것이라는 공시. 합병 후 살아남은 회사의 이름은 다우데이타임(주)이다. 합병 취지에 대해 회사 측은 "사업 경쟁력 강화와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해 시너지 효과 창출과 경영 효율화를 꾀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 NH SPAC 21호(391710)가 중견기업부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레드캡투어(038390) = 보통주 1주당 200원의 중간배당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가배당률은 1.1%, 배당금 총액은 16억 4,066만 원이다.

△앱클론(174900) =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119억99700만원 규모의 제3자 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주식형은 등록전환우선주이며, 전환비율은 118만8,705주로 1대1 전환기준으로 발행된다. 발행가격은 10,95원이고 결제일은 9월 22일입니다. 쿼드자산운용과 KB증권이 대상이다. 전환요청 기간은 2023년 9월 23일부터 2027년 9월 22일까지이다.